연극 · 서울
걸리버 여행기: 워킹홀리데이
2026-11-05 ~ 2026-11-21 · 하땅세극장

행사 소개
[공연소개] 우리는 매일 요동친다. 아침엔 거인처럼 세상 다 정복할 기세로 시작하지만, 저녁엔 소인이 되어 겨우 몸 하나 누울 자리만 확보하듯, 거인국과 소인국을 하루에 몇 번씩 오간다. 〈걸리버 여행기: Zoom In Out〉은 극단원 오에바다의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비롯된 자전적 여정이다. 거인국과 소인국을 오가는 걸리버처럼, 몸도 마음도 순간마다 커졌다 작아진다. 병원의 좁은 MRI 원통은 어느새 하늘을 떠도는 라퓨타가 되고, 두려움조차 여행의 한 장면으로 변한다. 스마트폰, 오브제, 라이브 카메라, 배우의 몸이 얽히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서서히 흔들린다. 작은 어항은 거대한 바다가 되고, 그림자는 도시로 불어나며, 낯설고 기묘한 풍경으로 확장된다. 〈걸리버 여행기: Zoom In Out〉은 삶의 불안과 환희, 위축과 폭발을 거침없이 드러낸다. 진짜 같지만 환상 같고, 농담 같지만 진심 같은 순간들이 관객 눈앞에서 생생히 펼쳐진다.